깜깜한 바다 위에 선박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뒤집혀 있다.
서산 가로림만 고파도 인근에서 83톤급 운반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30일)저녁 6시 25분쯤.
해경으로부터 비상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인근 어선이 사고 40여 분 만에 뒤집힌 선박 위에 올라와 있던 2명을 구조했다.
사고 선박은 화물차 등을 실어 나르는 운반선으로 사고 해역 인근 '우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를 마친 뒤 총 7명을 태우고 출항 한 지 약 한 시간 만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밤샘 수색에 나선 해경은 새벽 4시 반쯤 선내에서 심정지 상태의 승선원 1명을 발견해 인양하고, 나머지 실종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조류를 타고 멀어졌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