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은 서해안 철새 도래지에 위치해 철새와 항공기 충돌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공항 건설 당시 환경영향평가에서 철새 이동 경로와 공항의 잠재적 충돌 가능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무안공항은 민주당 소속 한화갑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으로 추진되며 '한화갑 공항'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나, 실제 이용률 저조와 안전 문제로 비판받아왔다.
사고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외벽과 충돌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철새와의 충돌로 인해 항공기의 엔진이 손상되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철새 도래지에 위치한 공항에서의 버드 스트라이크는 예견된 위험으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무안공항은 개항 이후 조류 탐지 시스템과 퇴치 장치 등의 설치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류 충돌 방지 기술 도입과 공항 주변 환경 관리가 미흡했던 점이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새 이동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 현상으로 자연재해로 간주될 수 있지만, 조류 충돌 위험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만큼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의 성격도 강하다. 공항 운영 체계와 항공사가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이 사고의 책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 및 유가족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항 운영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조류 탐지 레이더 설치, 철새 서식지 관리,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무안공항 사고는 공항 입지 선정과 자연환경 관리의 실패가 불러온 비극적 결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사고를 통해 공항 안전 관리와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강버스 한달만에 정식운항 재개… 시민단체, 한강버스 운항 재개 중단 촉구 시위
[뉴스21 통신=추현욱 ]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1일 오전 9시부터 정상적으로 시민탑승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한강버스는 지난 9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안전성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무탑승 시범운항을 한 바 있다.이날 첫 출항지인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는 주말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시민 41명, 26명이 각각 탑승했다.일부 승객들은 선.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퓨처랩 방문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일(토) 마곡광장에 위치한 4차산업 혁신기술 체험센터 ‘서울퓨처랩’을 방문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가상공간에서 건물과 물건을 자유자재로 배치해 보는 ‘MR(혼합현실) 홀로렌즈’, 드론비행 등을 체험했다. 또, AI와 로봇, 메타버스, 드론 등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첨...
자연이 연주하는 바다의 선율, 울산 슬도(瑟島)
[뉴스21 통신=최세영 ]푸른 파도와 붉은 등대가 어우러진 울산의 대표 해양 명소. ▲ 사진=최세영기자 드론으로 촬영한 슬도 등대 전경.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방어진항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바위섬 슬도(瑟島)는 ‘파도가 연주하는 섬’으로 불리며,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 같은 풍광을 자랑하며, 울산을...
내란특검, 황교안 압수수색 집행 또 불발… "문 안 열어주고 거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올해 9월 1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31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현 자유와혁신 대표)를 상대로 재차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황 전 총...
[내란 재판] 윤석열, 31일 재판 내내 '증인 김성훈' 쳐다봐… 김건희 텔레그램 제시되자 발끈
[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렸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마주하자 특검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미묘하게 바꿨다. 이날 쟁점은 윤 전 대통령이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 삭제를 지시했는지 여부였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차장이 증언할 때마다 고개를 돌려 그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