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와 폭거로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 질서가 교란되어, 행정과 사법의 정상적인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7일)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대구고등검사장 출신 윤갑근 변호사와 헌재 공보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내란 혐의를 적극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공세적으로 태도를 전환한 배경에는 야당이 권한대행 체제 전환 2주 만에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고, 국무위원 추가 탄핵을 예고한 상황이 보수층 결집을 더욱 강화한 것과 관련이 깊다.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소추된 사례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탄핵에 대한 반감과 정치적 위기 속에서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이 헌재 공개 변론에 직접 참여하고, 민주당의 줄탄핵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보수층 결집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