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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 유품, 세상 밖으로 - 3.1독립선언서를 숨겨 운반했던 가죽가방 등 총 82점 - 조 지사 며느리, 국립여성사전시관에 기증 윤영천
  • 기사등록 2016-04-05 1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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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을 주도했던 국내 대표적 여성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1895~1975)의 유품들이 국립여성사전시관에 기증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조화벽 지사의 며느리 김정애 여사가 조 지사 유품 82점을 기증키로 해, 4월 5일(화) 국립여성사전시관(경기도 고양시 소재)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는 국립여성사박물관을 위탁운영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민무숙 원장이 참석해 직접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받는 유품은 조 지사가 3.1 만세운동 당시 버선 속에 3.1독립선언서를 숨겨 운반했던 트렁크 가죽가방 및 조 지사의 남편이자 유관순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 지사(1899~1968)가 독립 운동 당시 들고 다녔던 가죽가방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조화벽 지사는 1919년 개성 호수돈 여학교 재학 당시 3.1만세운동이 전국적 규모로 일어나자, 여러 동지들과 뜻을 규합해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3.1운동을 주도한 여성독립운동가다.
 
남편 유우석 지사는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원산청년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조화벽 지사에는 애족장, 유우석지사에게는 애국장을 추서했다.
 
조 지사의 며느리 김정애 여사는 개인적으로 유품들을 보관해 오다, 지난해 광복 70년을 계기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새롭게 조명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국립여성사전시관에 유품을 기증키로 결심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조 지사 유품 기증이 국립여성사전시관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유품 및 유물 확보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우리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유품·유물 전시회를 올해 안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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