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야정 협의체, 권성동·이재명·우원식·한덕수 참여…26일 첫 회의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4-12-23 17:27:33

기사수정
  • 26·31일 본회의 합의…민주 "27·31일, 1월 2·3·4일 추가" 요구
여야가 23일 여야정 협의체에 양당 대표가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오는 26일 첫 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양당 대표 외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참석할 전망이다. 양측은 오는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아래 회동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는 처음 회의를 할 때 양당의 당대표가 참여하고 그다음부터 원내대표가 실질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또 오는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정 정상화를 위해선 오는 27일, 30일, 다음 달 2일, 3일에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이를 놓고 여야가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은 헌법재판관과 대법관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야 하고 27일도 마찬가지"라며 "30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도 열릴 예정인데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운영위에 들어올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본회의를 30일 열어야 하고 31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한 점이 많고 내란 관련 부분도 있기에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당초 오는 31일과 다음 달 2일, 3일, 4일에 대정부질문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본회의 일정은 26일 31일로 이야기됐지만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본회의 일정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 일정을 맞추면 된다"며 "오늘 오후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를 열어 오는 26일, 27일, 30일, 31일, 다음달 2일, 3일에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운영위에서 국회 일정을 정할 순 있지만 (이날 회동에서 정한) 국회의장과의 협의가 우선적"이라며 "최근 긴급 현안질의를 이틀 동안 했는데 대정부질문이랑 다를 바 없다. 연말에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국회를 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내란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내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여는데 거기에서 (명단을) 최종 승인받고 제출 여부를 내일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만일 참여하면 내일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아마 30~31일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될 듯하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중 회의장 밖에서도 고성이 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논쟁하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측에서) 내란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성이 오갔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