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가운을 입은 의대 교수들이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의정 갈등의 핵심인 의대 증원을 멈추라는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내년도 의대 신입생이 정부 계획대로 천오백 명 이상 늘어나면, 2026학년도엔 아예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내년도 의대 수시 합격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정부는 정원 변동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증원에 발맞춰 국립대 의대 교수 33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비수도권 의대와 병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강원대병원은 교수와 전임의 등 71명의 채용 공고를 냈다가 40명 정도로 목표를 낮췄다.
충북대병원은 신규 채용이 어려워 기존의 내부 임상강사 등 28명을 전임교수로 채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