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상설전시실에서 무장애(배리어 프리) 요소를 도입한 다중 감각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회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되어 관람 편의를 높였다.
또한, 십이동파도선, 완도선, 명량대첩로 해역, 신안선 등에서 출수된 유물의 실감 모형도 제작되어,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져보며 형태와 용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안선실’에는 무장애 무인 단말기(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음성과 점자, 수어로 전시 내용을 설명하고, 신안선 선체의 현재 모습과 추정 복원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점자 콘텐츠도 마련되었다.
‘아시아 해양교류실’에서는 후추, 계피, 정향 등 신안선 출수 당시 확인된 향신료의 종류를 맡아보는 후각 체험도 가능하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도 제작했다.
이 교구는 다중감각 점자 학습 교재 ‘바닷속 보물 탐험’(총 4권), 탐침봉을 이용한 ‘수중발굴 체험 상자’, 자석으로 유물 모형을 찾는 제토 교구, 게임으로 인양 과정을 체험하는 ‘유물 인양 물 게임기’, 전통 한선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한선 구동 교구’ 등 총 5종이 포함된다.
이 교구들은 2025년부터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운영되는 ‘장애아동 맞춤형 해양유산 교육 프로그램’ 및 ‘찾아가는 해양유산 전시’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해양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교육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