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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킨텍스 호텔 부지 매각계획' 시의회서 또 부결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4-12-17 18: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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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올해 세 번째 시의회에 제출한 대화동 킨텍스 지원부지 내 S2 호텔 부지 1만1천773㎡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시의회에서 또 부결됐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유재산 관리계획은 공유재산의 취득과 처분에 관한 계획으로, 시의 중요한 재산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때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시의회 심의에서는 공유재산 매각의 적정성 검토라는 본질보다는 주변 호텔 가동률과 호텔 사업성 분석 등 실제 토지를 매수해 호텔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가 해야 할 내용들이 다수 지적됐다.

킨텍스 지원부지 내 S2 부지는 2007년 한국국제전시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변경 고시로 호텔 용지로 지정돼 지금까지 추진돼 온 사업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킨텍스 주변 호텔 부족은 2005년 킨텍스 개장 이후 계속 제기된 문제"라며 "마이스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민, 시의회 또한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등 유수의 행사들이 고양시에서 개최됐으나 지역파급 효과가 미미했던 것은 호텔 부족이 가장 큰 이유"라며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를 통해 마이스 산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부족한 숙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킨텍스는 연간 580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7년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에는 1천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근 숙박시설은 소노캄과 케이 트리 호텔 등 객실이 1천248실에 불과해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

또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으로 고양시 숙박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올해 초 킨텍스에서 실시한 '킨텍스 호텔 및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따르면, 제3전시장 건립 후 2031년까지 3천139실 이상의 숙박시설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국제회의 유치 시, 회의 주최자는 인근의 주변 호텔 객실 약 2천∼3천실을 요구하며, 숙박 인프라 배점이 총 100점 중 30점으로 높은 편이다.

그만큼 마이스 행사 개최 시 참가자의 숙박 편의성이 중시된다는 뜻이다.

고양시는 이번 용지 매각이 성사될 경우 625실 규모의 글로벌 호텔이 건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매각계획은 지역 경제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인 만큼 행정적 요건을 충족하며 계획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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