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초, 세미나에 참석한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파병 대가 성격으로 전투기를 공급받기로 합의했고, 그 기종이 MIG-29와 Su-27이라고 밝혔다. 퍼파로 사령관은 이들 전투기가 러시아의 신형 5세대 전투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가공할 위력을 가지고 있는 전투기 라고 평가했다.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한 모델들부터 등장 시대와 적용된 기술에 따라서 1세대부터 5.5세대까지 세대 구분을 적용한다. 한국전쟁에 사용됐던 미군 F-86이나 소련 MIG-15가 1세대, 이를 좀 더 개량해서 소리보다 빠른 초음속 비행 능력을 갖게 한 미국 F-104나 소련 MIG-21이 2세대에 해당된다. 이 MIG-21, 이것의 바로 직전 모델인 MIG-19 이것들은 현재 북한 공군의 주축을 이루는 전력이다.
특러시아는 국내 생산뿐만 아니라 인도에 있는 Su-30 전투기와 엔진 생산 공장에서도 부품을 조달하고, 이란에도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북한이 Su-30SM2나 Su-35S와 같은 4.5세대 플러스급 전투기를 도입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전투기는 한국공군의 현용 전투기들과 대등 이상의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북러 군사 협력 확대와 이에 따른 전투기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