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 회사들에 2025년 새해 달력을 배포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김지은 기자가 보도한다.
중국 단둥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2일 “오늘부터 단둥에 파견된 북한 회사들에 새해 2025년 달력이 배포되었다”면서 “달력 표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문출판사에서 발행했다고 나와 있다”
이번에 배포된 새해 달력은 불빛 찬란한 평양의 밤거리를 조명한 것이라면서 새로 건설한 화성거리를 비롯해 전위거리, 림흥거리, 경루동, 송화거리,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새해 달력에는 북한식 주체년호가 삭제되었고 광명성절과 태양절(표시)은 그대로 있다면서 올해 4월에 태양절, 광명성절 문구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아는데 새해 달력에 그대로 표기돼 있어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북한 달력을 보면 북한 당국이 체제선전에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전력이 부족한 수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어 전기불을 켜놓고 촬영한 사진으로 평양의 화려함을 선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