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
당초 검찰과 경찰 양 기관에서 동시에 오늘로 소환 일자가 잡혔다.
현실적으로 같은 날 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수는 없는 상황,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동시에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 뛰어들면서, 압수수색이 무산되는 수사 혼선과 중복 수사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는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중복 수사로 인한 혼선과 비효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이 군인에 대한 수사권한이 없단 논란도 국방부와 함께 수사기구를 꾸리면서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과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검찰과의 수사 조율은 여전히 과제이다.
경찰이 공수처 등과 공조수사본부를 꾸리면서 이번 비상계엄 수사는 경찰과 검찰, 두 갈래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