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뒤이은 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 남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특히 노동신문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부 비판 여론 등 남측의 정국 혼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하순부터 남측을 ‘괴뢰 한국’으로 지칭하며 윤석열 정부 퇴진 촛불집회와 시국선언 관련 보도를 이어오던 태도와 대조적이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침묵이 역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이는 오히려 비상계엄의 안보 정당성을 강화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현재 시점에서의 도발은 향후 남한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북한의 섣부른 도발은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초기에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이번 사태에 직접 나서기보다, 대남 공작 조직을 통해 은밀히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