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가까이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하락 폭을 확대하며 11시 기준으로 2,380선까지 밀렸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때보다 4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장 중 한때 2,374.07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 홀로 4,27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2.6포인트, 3.42% 내린 638.73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오전 중 연저점인 635.98을 찍었고 그 뒤로도 좀처럼 하락 폭을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거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주간 종가보다 15원 넘게 상승한 1,43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45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도 불안이 계속되는 경우 시장 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