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별수사단은 국방부 장관 공관과 집무실 등에 대해 9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와 PC, 노트북 등 물품 18점을 압수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이 검찰 조사 출석 전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압수한 휴대전화가 비상계엄 전후로 사용했던 기기인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만큼, 경찰은 압수품을 분석해 내란죄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집중할 전망.
경찰은 그제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 영장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압수물품은 물론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내란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