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 노사민정 상생협력 강화…노동취약계층 보호 나선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2-05 18:02:51

기사수정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노사민정 협력을 강화해 안전하고 따뜻한 노동환경을 조성한다. 150개 공동주택 단지와 상생협력해 공동주택 입주자와 종사자 간 상생문화를 확산하고생활임금을 높이고 노동취약계층 권익 보호를 확대해 지역경제와 노사관계 발전을 돕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고 갈등과 대립을 벗어나 서로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노동 친화적 환경을 바탕으로 더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고양시를 향해 한 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공동주택관리 종사자 상생협력 선언식 개최상호 존중과 협력 다짐

지난 11월 29일 고양시는 공동주택관리 종사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상생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이날 선언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150개 공동주택 단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및 공동주택관리 종사자대한주택관리사협회 고양시지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행복한 공동주택 만들기에 함께했다.

 

경비원시설관리원미화원 등 공동주택관리 종사자 대다수는 1년 이하 단기 근로계약은 물론 3개월 단위 초단기 근로계약으로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특히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경우, 2022년 경기도가 도내 11개 시군, 1,611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 비중이 49.9%에 달했다.

 

선언식에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공동주택관리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없는 노동환경 개선에공동주택관리 종사자는 입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상호 간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양시도 이에 동참해 공동주택관리 종사자들의 노동 인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경비노동자 대표로 참석한 주덕주 씨는 때로는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에 힘들 때도 있지만 수고하십니다’,‘감사합니다라며 건네는 입주민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기도 한다면서 이번 상생협력 선언식이 아파트 노동자 인식 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상생협력 선언식을 시작으로 시는 서로 존중하는 공동주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향후 참여 단지의 고용유지 및 노동환경 개선 여부를 조사해 근로계약을 1년 이상 체결하는 등 고용안정에 노력한 단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노사상생 우수 모범아파트 올해 4개 단지 선정모범사례 전파

이날 행사에서 시는 노사상생 우수 모범아파트 4개 단지에 고양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올해는 신원마을4단지 햇빛마을20단지 호수마을5단지 가좌마을1단지 4개 단지가 선정됐다선정 단지에는 고양시노동권익센터에서 공동주택관리 종사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방한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노사상생 우수 모범아파트는 공동주택관리 종사자의 고용을 유지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상생과 화합 발전에 기여한 공동주택 단지다고양시노동권익센터에서 공동주택 단지 실태조사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전년도 대비 고용유지 여부 등 고용유지 노력도 공동주택관리 종사자 휴게실 설치 여부 등 근로환경 여건 입주민 참여의식 제고 활동 노사 소통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노사상생 우수 모범아파트 선정 사업으로 30개 단지가 표창장을 받고 우수 모범아파트 현판을 달았다시는 모범사례 전파를 위해 우수 모범아파트 선정을 지속하는 한편 선정된 공동주택관리 종사자에게 문화 활동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7기 노사민정협의회, 감정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보호 강화

고양시는 지역경제와 노사관계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노동자사용자시민 및 전문가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노사민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협의회에서는 년도 고양시 생활임금액을 올해(10,870)보다 1.4% 오른 11,020원으로 결정했다생활임금은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물가상승률가계지출 등을 고려해 결정하며 내년 생활임금은 정부 최저임금 10,030원보다 9.9% 높다.

 

민선 8기를 맞아 두 번째로 구성한 제7기 고양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달 활동을 시작했다감정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고 위원 수를 기존 11명에서 16명으로 늘려 감정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각 계 대표들을 위촉했다.

 

한편 고양시는 화정문화광장과 장항제2공영주차장에 배달·택배기사대리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또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과 이주노동자 숙소개선 사업유급병가 지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자세한 지원내용은 고양시 및 고양시노동권익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