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와 수도권 지역에서 30개 정도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지난 5월 첫 시도 이후 풍선 부양 초기에는 일부가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많은 수가 서울과 그 인근에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2일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의 정확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국 군은 목표물을 향한 쓰레기 풍선 부양의 정확도가 개선되는 것이 기술적·경험적으로 가능하다면서, 과거 강원도 북부로도 다수의 풍선을 날렸던 양상이 지금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북측의 의도가 반영된 개선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풍선에 미치는 바람 세기 및 방향 등을 감안해 낙하 지점을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의 이번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달 18일 이후 열흘 만에, 올해 들어서는 32번째로 감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