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스크린골프연습장.
불은 환하게 켜져 있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다.
카카오 계열사 가맹점으로, 지난 10월 말 갑자기 운영을 중단했다.
할인 행사를 내걸고 회원 가입을 받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높은 할인율에, 연간 회원권을 산 사람도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회원만 40명 이상, 피해액은 수천만 원대로 추정된다.
일부 피해자는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업체 대표 측은 "경영 악화로 장비 이용료가 연체돼 이용이 중단됐다"며, "남은 금액을 곧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골프 회원권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올해만 230여 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