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제재 담당 관리는 곧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새 러시아 제재 명단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관여한 군부 관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블라디슬라프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국장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제 15차 러시아 제재 명단에 최소 8개국 내 30개 기관과 개인 50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블라시우크 국장은 "러시아, 중국, 이란, 세르비아, 홍콩, 인도, 아랍에미리트, 태국 기업 중 러시아가 중요 부품을 확보하도록 돕는 회사를 제재 목록에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EU 제재안 작성에 직접 참여한 그는 최근 러시아로의 북한군 파병에 관여한 북한 인사도 새 제제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우크라니아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한미 정보당국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1만 여명의 군인을 러시아에 파병했고, 이중 일부는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접전 지역인 쿠르스크에 배치됐다.
유럽의회는 이와 관련해 26일 회의를 열고 북한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원, 특히 북한군 파병에 대해 비난했다.
회의를 주재한 야노스 보카 헝가리 EU 담당 장관은 이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적 문제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