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건 지난 1월과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세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고,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윤 대통령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법안을 거부한 건 취임 이후 25번째다. 대통령실은 위헌적·위법적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는 대통령의 의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