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해당 판결이 나온 직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레이큰 라일리를 위한 정의”(JUSTICE FOR LAKEN RILEY)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또 “고통과 슬픔은 영원하겠지만, 정의를 위해 싸운 그녀의 가족에게 평화와 마침표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지아주 애선스-클락카운티 고등법원 패트릭 해거드 판사는 지난 2월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바라는 이 사건 발생 직후 체포됐으며, 그가 2022년 9월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불법 이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재대결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국경 통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됐다.
라일리 살인 사건은 바이든 정부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반정부 집회 소재가 됐고, ‘그녀의 이름을 말하라’(SAY HER NAME)는 캠페인 구호가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건 발생 직후 이바라를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을 맹비난했다.
그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라일리의 가족과 만나고 유세에 초대하기도 했으며, 바이든 정부 시절 급증한 불법 이민자 탓에 미국이 치안 불안에 시달린다면서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