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래커로 쓴 글씨가 건물 계단과 기둥에 가득.
모두 독어독문과의 A 교수를 규탄하는 내용이다.
이곳은 서울여대 정문.
이렇게 해당 교수를 규탄하는 문구가 학교 곳곳에 붉은 래커로 칠해져 있다.
앞서 A 교수는 지난해 11월 성추행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대학 측으로부터 받았다.
지난 12일부터 대학 건물에 빨간 래커로 항의 글을 쓰는 집단행동에 이어, 서울여대 학생 5백 명이 참여하는 집회까지 열렸다.
학생들은 A 교수가 고소장을 낸 경찰서 앞에 모여 악의적 고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A 교수가 속한 단과대학의 일부 동료 교수들도 "어른으로서 너무 부끄럽다"며 학생들과 뜻을 같이했다.
A 교수는 지금도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