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다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자금 횡령 등 제기된 의혹은 부인했다.
법원은 오늘 새벽 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번 구속영장 기각 이후 증거 인멸이나 도주를 하려 한 사실이 보이지 않고, 범죄 성립 여부 등에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공모와 가담 여부에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지난달 10일에 이어 두 번째.
피해자들은 그동안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속 수사를 요구해 왔다.
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에 72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으로 쓰기 위해 3개 사의 자금 799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