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목포시는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 합의를 존중하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이뤄진 합의가 학령인구 감소와 1도 1국립대 정책이라는 현실 속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목포시는 두 대학의 통합이 대한민국의 ‘초일류 거점대학’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통합을 전제로 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신설이 전남의 지역 의료체계 구축과 도민 전체의 생명권 보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에 신속하고 책임 있는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2026학년도 통합 대학 의대 정원의 조속한 배정을 요청했다.
또한, 동·서부 양 지역에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재정 확보 및 의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전라남도에 요구했다.
특히, 전남권 의과대학은 전남서부권의 중심 도시인 목포에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목포시는 통합대학 의대 부속병원이 전남 최대 의료취약지인 신안, 진도, 완도 등 도서지역을 둘러싼 서부권 중심 도시 목포에 건립돼야 할 당위성과 역사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목포시는 통합대학 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에 필요한 재원이 전남 22개 시·군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고려해 전액 국비로 지원돼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34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 설립 지역이 명확히 지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