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전 회장 탄핵 사흘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했다.
대의원들의 선택은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과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이 4파전을 벌인 끝에, 박 부회장이 과반 넘는 지지를 얻었다.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 두 달 남짓.
임현택 전 회장과 갈등을 빚었던 전공의 대표 등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박 비대위원장을 공개 지지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박형욱 위원장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한 임 전 회장은, 자신의 탄핵을 결정한 의협 대의원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