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지 이틀 만에, 김정은 위원장도 북러 간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했다.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통해 이를 공개하면서 러시아의 조약 비준도 알렸는데, 양국간 군사적 밀착과 조약 이행 의지를 드러내려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는 날부터 조약 효력이 발생하는데, 우리 정부는 이 교환은 형식적인 것으로, 비준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이 6월 평양을 방문해 체결한 북러 조약은 양국 관계를 군사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거로 평가된다.
특히, 제4조에는 '한 나라가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러가 모두 조약을 비준한 만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양국이 공식 인정하고, 전투에 본격 투입할 거로 보인다.
또, 북러 간 군사 협력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 확대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 이전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