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못하면서 '제2의 김호중'이 늘어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음주운전 추산 기법인 '위드마크'가 무용지물이 된 데다 음주운전자들의 김호중 '술타기' 따라하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기관은 김씨에게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이를 적용하지 못했다.
정부는 한국형 위드마크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지만 실제 현장에선 적용까지 장애물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김씨가 음주운전 후 술을 마시는 '술타기'로 음주운전 혐의를 회피한 것을 모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매니저 장모(39)씨를 대신 허위 자수시키고, 자신은 잠적했다가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 마시는 등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줬다는 혐의도 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을 한 점 등을 감안해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했다.
김씨는 사고 10여일이 지나서야 스스로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지만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처벌을 면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 후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방법 중 하나다. 마신 술의 양과 알코올 도수, 체내흡수량, 성별에 따른 보정 등을 토대로 계산해 음주 수치를 유추한다.
법조계와 학계에선 위드마크 공식이 현실적으로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데 제한적인 역할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드마크 공식은 개인의 음주량, 음주시각 등을 확정해야 하는데 증거가 없는 경우 피해자의 진술에 의존하는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이 어렵다. 공식의 적용에 있어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는 시점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성별, 술의 종류와 양, 체중, 체질, 음식 등 매우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개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혈중알코올농도의 변화를 수학적 공식에 의해 일반화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법원은 통상적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유추한 수치를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2018년 개그맨 이00씨 음주운전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씨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는데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 당시 이씨는 음주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미조치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됐다.
최근에는 김씨의 사건이 대중에 널리 알려지면서 술타기 모방 범행이 다수 적발되기도 했다.
전북 전주에선 포르쉐를 몰던 운전자 A씨가 시속 159㎞로 도로를 달리던 중 좌회전하려던 스파크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아 1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A씨를 홀로 병원에 가게 두었고 이로 인해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20여분이 지난 후에야 음주 측정을 했다. 이 사이 A씨는 홀로 퇴원 후 맥주 2캔을 추가로 마시는 소위 '술타기' 수법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선 술을 마시고 배를 몬 50대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적발 직전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해 마시는 등 '술타기'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씨의 사건을 계기로 술타기 수법에 대한 엄정대응에 나섰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5월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법무부에 입법건의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술타기 수법을 처벌하는 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를 진행중이다. 일명 '김호중 방지법'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 있어 법 적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주군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교직원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울주군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민선영)가 울주군 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마음공감’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집단상담은 보육교직원의 정서적 안정과 조직 내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집 원장, 중간관리자, 동일 반 담당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사전 TCI 기질·성격 검..
울주군, 만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주군보건소가 만 65세(1961년생)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PPSV23)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기침, 화농성 가래, 호흡 곤란 등 증상을 유발하며, 폐렴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하면 합병증이 발생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합병증으..
울주군, 신재생에너지설비 200개소 보급 추진
울산 울주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2026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통해 지역 내 200개소에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은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주택용 3kw 태양광 설비의 경우 일조량에 따라 ...
교육활동 보호 단계별 지원 강화 …변호사 현장 동행 신설
[뉴스21 통신=최세영 ]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부터 회복 지원까지 단계별 운영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4일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26년 교육활동 보호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울산교육청은 교육활동...
가나이엔지 정광래 대표, 담양군 고향사랑기부 300만 원 기탁
[뉴스21 통신=이준범 ]담양군은 지난 3일, 나주시에 소재한 유망 신재생 에너지 기업 가나이엔지(주)(대표 정광래)에서 지역 발전을 응원하며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가나이엔지(주)는 2016년 설립 이후 태양광, 풍력,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기탁은...
“울산시, 공직사회 불합리한 관행 뿌리 뽑는다”
[뉴스21 통신=최세영 ]공직사회 내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이 사라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하급 직원들에게 유·무형의 부담을 준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여전히 잔존하는 ‘...
정읍시,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 선제적 매각
[뉴스21통신]=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활용 가치가 낮거나 보존이 부적합한 공유재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2026년 공유재산 매각 계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핵심은 활용도가 낮은 소규모 자투리 토지와 장기간 방치된 유휴 건물 정리하는 데 있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총 100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