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1월11일 보행의날’ 강기정 시장 시작으로 광주시 ‘대중교통 출퇴근 챌린지’ 이어간다
  • 장병기
  • 등록 2024-11-11 16:21:30

기사수정
  • 강 시장, 1250원 대자보 출근길 첫 주자…3명에게 바통
  • 시민참여 프로젝트 본격화…“대자보도시 차근차근 준비”

▲ 대자보 도시 광주 출근 챌린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1250원 대중교통 출근길’에 나섰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시민 공감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대중교통 이용 출퇴근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다.


강 시장은 이날 새벽 6시30분 집을 나서 북구 문산중 정류장에서 ‘문흥18’ 버스를 타고 17개 버스정류장을 지나 경신여고 정류장에서 ‘좌석02’로 환승, 4개 정류장을 더 지난 뒤 광주시청에 도착했다. 꼬박 1시간이 걸렸다. 


강 시장이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세곱절 걸렸지만, 시내버스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광주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전면적인 교통시스템 전환’을 꾀하고 있어서다.


특히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임박함에 따라 이와 연계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등을 설계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나부터’ 대·자·보 도시를 실천하고자 한 것이다.


강 시장은 이날 출근길 시내버스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대·자·보 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고충을 귀담았다. 강 시장은 “시내버스는 정시성과 연결성이 강화돼야 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세심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 대자보 도시 광주 출근 챌린지

강 시장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시내버스로 출근했다. 또 광주천변, 도시철도2호선 1단계 17㎞ 구간 등을 걸으며 현장을 살폈다.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한 행보였다.


광주시는 강 시장을 첫 주자로 대·자·보 도시 시민공감 정책인 ‘대자보 출퇴근 챌린지’를 본격 시작한다.


이 챌린지는 광주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등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다. 


강기정 시장을 시작으로, 광주시의회, 교육청, 공직자, 공공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도시철도2호선 개통 시기에 맞춰 범시민 대·자·보 실천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사진을 게시하고 다음 사람을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 시민참여 방법 : 대자보 실천 후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대자보도시광주, 녹색교통릴레이챌린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함께 게시


이를 통해 광주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대자보 도시 정책에 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자·보 도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과 함께 도시 교통시스템의 전면적인 전환으로 본격화될 것이다”며 “대·자·보 실현을 위해서는 담대한 정책과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광주시는 시민들과 토론하고 대중교통 이용 경험을 늘리는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자·보 도시 비전을 세우고, 시민 인식 개선과 정책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공간 조성 ▲대·자·보 도시 공론화 ▲시민 스스로 기획·실천 ▲사람 중심의 교통 흐름 등 실증·소통·참여에 연결을 더한 ‘시민공감정책 실행 계획 3+1’을 적극 추진한다.


광주시는 ‘대·자·보도시 광주’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 지난 11월5일 첫 회의를 통해 대자보 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기관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9일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자·보 도시 광주’를 위한 시민 숙의 및 공동이행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시민실천단 100여 명이 참여하여 대자보 도시를 위한 ‘시민 제안서’와 ‘광주시민의 다짐’을 작성하고, 실현을 위한 다짐과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