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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나눔 영웅' 윤판용 씨, 대통령 표창
  • 임종희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1-11 0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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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 년 간 장애연금, 기초수급비 모아 꾸준히 나눔 실천
  • 지난 5월에 어린이 환자위해 평생 모은 2,000만 원 쾌척

"힘들 때 받은 지원이 큰 힘이 됐기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7'2024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익산시 윤판용 씨(65·삼성동)의 소감이다.


 

▲ 익산의 나눔 영웅 윤판용씨, 대통령 표창 후 환한 웃음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를 찾아 포상하는 행사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KBS한국방송이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마음을 한 데 모아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윤판용 씨는 과거 뇌경색 후유증으로 지체·언어 부분에서 정도가 심한 장애를 갖게 됐고, 이후 윤 씨는 입소한 복지시설(동그라미)에서 재활을 통해 몸을 조금씩 회복하며 이웃을 돌보는 정기 후원을 시작했다.

 

윤 씨는 2006년부터 익산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 2곳에 매월 정기적으로 총 630만 원을 후원했으며, 2020년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도 매월 정기 후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20만 원을 지원했다.

 

윤 씨의 나눔은 꾸준한 정기 후원에서 그치지 않고 온정의 손길은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로 닿았다.

 

윤 씨는 앞서 지역인재 장학사업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취약계층 어린이가 소외감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써달라며 평생 모은 돈 2,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번 수상은 윤 씨가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20여 년간 기초수급비와 장애연금을 모아 꾸준히 기부 나눔을 실천해 사회적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윤판용 씨는 "투병과 장애로 힘든 시기에 받은 지원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나도 사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찾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에 감사드린다""익산시는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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