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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민들과 ‘대·자·보 도시’ 힘차게 출발
  • 장병기
  • 등록 2024-11-10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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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남녀노소 시민실천단 100여명과 ‘시민숙의‧공동이행 협약’
  • 실천단 “시민참여 가장 중요…나부터 실천하며 홍보하겠다” 다짐
  • 시민제안 정책에 적극 반영‧이행…지속가능한 교통체계 전면개편

▲ 대자보 도시 공동이행 협약식

광주시가 시민들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광주’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담대한 정책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실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실천단을 모집했다. 시민실천단 100여명은 대자보도시 광주 정책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대자보 도시 광주 시민 숙의 및 공동이행 협약식’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사람 중심의 ‘대자보 도시 광주’ 실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필순 광주시의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 한가윤 어린이 등 대·자·보 도시 시민실천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대자보 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걷고 싶은 길’ 조성사업 공동 추진, 시민실천단의 ‘시민제안서’ 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교통체계 전환을 위해 힘을 모은다. 


광주시는 ‘대·자·보 도시 광주’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각 기관은 실질 협력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자·보 도시 시민실천단 한가윤 어린이는 “지금은 네발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두발자전거를 타기 위해 연습 중이다.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광주 곳곳을 다니고 싶다”며 “영산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자·보 도시는 아이들의 미래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시급한 일이다”며 “그럼에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설득과 토론의 과정을 거치며 더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만큼 제가 맨 앞에 서서 시민실천단과 함께 뚫고 나가겠다. 오늘날 도시의 새로운 혁명의 길인 대·자·보 도시에 손 맞잡아 달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모인 이들은 대·자·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먼저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의 이동 등 배움과 실천을 다짐했다. 


협약에 앞서 시민실천단 100명은 ‘시민숙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구간 도로다이어트, 광천권역 특별 교통대책에 대한 설명, 대자보도시 실현을 위한 국내외 사례도 소개됐다.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의 초청 강연도 열렸다. 박 소장은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 중심으로 도시를 변화시킨 브라질 쿠리치바, 콜롬비아 메데인 등 해외 도시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광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설명했다. 


시민실천단은 이후 그룹별로 대자보도시 실천 방안을 토의하고 시민 행동 과제와 행정 제안 사항을 도출했다. 시민실천단은 또 현장 투표를 통해 시민제안서 및 시민사회의 역할을 담은 ‘광주시민의 다짐’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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