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국민께 진심어린 사과"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1-07 16:59:11

기사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 20분쯤 이어진 이번 담화와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임기를 돌아보며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일이 많았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회견 말미에 윤 대통령은 자신과 김여사의 처신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단 얘기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15분쯤 이어진 대국민 담화를 마치고 바로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최근 논란이 된  '명태균 녹취 파문'과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통령의 답변이 이어졌다.

먼저 명태균 녹취 파문에 대해  "명씨와 관련해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면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연락을 끊었지만 당선 후 축하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도 명씨와 몇 차례 문자 메시지를 했지만, 일상적인 내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통화 녹취로 붉어진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은 "원리 원칙 얘기만 했다"며 "누구에게 주라고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여사의 국정 개입 논란엔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건 무조건 잘못"이라면서도 "공직 생활에서 공사가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았다"며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다.

명품백·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주변 일에 대해 특혜를 준다는 건 국법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미 사실상 중단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장을 오늘 발령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7일  아침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

한미가 강력한 연대와 파트너십을 갖자고 이야기를 했고, 미사일 도발 같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의견을 나누자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고위 관료나 영향력 있는 공화당 의원들과 관계를 잘 맺어왔다며, 한미 결속은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국제·평화·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주로 약품·물자·자금 등 '경제 지원'이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돕기 위한 북한의 파병에 대해선, 북한이 현대전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거라고 우려했다.

이에 북한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우리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기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무기지원을 하게 된다면 방어 무기부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