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9시쯤, 서울 신촌의 한 주택가. 술에 취한 듯한 남성.
갑자기 지나가던 여성에게 달려들어 마구 때리기 시작한다.
2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이유도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남성은 이 길을 따라 도망쳤지만, 약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남성을 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어제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범행 전 지인과 술을 마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얼굴이 붓고 멍이 드는 등 크게 다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그러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