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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대통령 대국민 담화,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1-05 1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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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한다’는 질문에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걸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는 아니다”라며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나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추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방문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일정이 발표되기 전 사전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될 즈음에 전달받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정 소통 중심에는 추 원내대표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만약 당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외교 일정을 제외한 공개 활동은 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개최된 ‘평생 당원 초청 간담회’에서는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며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칠 것이다. 이기기 위해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과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전면 중단,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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