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가 나흘 만에 내놓은 답의 핵심은 대통령 사과와 개각이었다.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이 공개된 것은 국민께 죄송스러운 일"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라고도 했다.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을 거듭 촉구하면서 쇄신용 개각도 꺼냈다.
한 대표는 다만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헌정 중단 시도와 선동을 막아 내기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 전체가 거대한 '범죄 방탄 카르텔'로 전락했다며 공세를 폈다.
원로들이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가운데 추 원내대표가 주재한 당내 3선 의원 간담회에선 당의 단합과 함께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두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