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제76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무궁화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과학수사 발전위원회 위원과 과학수사관 등 60여 명이 참석해 감사장 및 유공자 포상을 진행하고, 과학수사관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과학수사의 날은 1948년 11월 4일 내무부 치안국 내 감식과가 신설되면서 시작되었으며, 1997년부터는 내무부 감식과 설치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남경찰의 과학수사는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설된 ‘화재조사 전담팀’을 통해 작년 대비 5배 이상의 전문 화재 감식을 실시했다.
또한, 과학수사 전문가들과의 지식 공유와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한 과학수사 체험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발전위원회’를 신설, 무안 호남고속철도 터널공사장 붕괴사고 등에 전문 자문을 제공하며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대형재난 발생에 대비하여 재난희생자 신원확인(K-DVI) 모의훈련도 실시하였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세밀한 현장 감식으로 유력 증거를 확보해 사고사로 묻힐 뻔한 살인사건을 입증하는 등 적극적인 과학수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남경찰청의 체취증거견 ‘아톰’과 ‘다보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경찰청은 2023년 12월부터 아동, 장애인,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수색견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25년 개소를 앞두고 있다.
감사장을 수여받은 전남대 의대 법의학교실 박종태 교수는 “전남 과학수사관들의 열정적인 근무에 감사하며, 이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이복기 경감은 “범죄현장 속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아내 진실을 밝히는 과학수사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해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