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콩레이가 타이완을 관통해 중국 남동부 해안가로 이동하면서 현지 시각 어제 저녁부터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 등지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오늘 밤까지 하루 동안 최대 3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상하이에는 11월 강수량으로는 4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앞서 콩레이가 강타한 타이완은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강한 바람에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수백 편에 달하는 항공기 운항과 철도 운행이 중단된데 이어 일부 지역에선 일반 차량의 통행마저 금지됐다.
인명 피해도 속출해 한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때 74만여 가구가 정전돼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