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구, 군분로 야시장 ‘상도의‧협력‧참여’ 통했다
  • 현석호
  • 등록 2024-11-01 09:05:51

기사수정
  • 흥행 성공…개장 거듭할수록 ‘인파 아우성’
  • 상인들, ‘상혼 근절’ 차분한 손님맞이 나서
  • 주민들 자체 무대 선봬‧대중교통 이용 한몫




▲ 군분로 야시장 사진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군분로 야시장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구청과 상인, 인근 거주민들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바가지 상혼 근절에 나선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 협조도 야시장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군분로 토요 야시장은 지난 5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무등시장 주변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시민의 발걸음이 잦아들면서 주변 상권도 기지개를 활짝 켰는데, 이번 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군분로 야시장 흥행은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청의 노력과 상인들의 마음가짐, 광주시민의 성숙한 참여가 이뤄낸 합작품이다.  

남구는 지난 2020년 푸른길 공원 빅스포 뒤편 토요장터 사례를 표본으로 삼고 야시장 준비에 나섰다. 푸른길 토요장터가 구청과 노점상, 주변 가게 업주의 상생 전략으로 활성화를 이뤘듯이 군분로 야시장도 민‧관 협력 성공 사례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남구는 올해 2월부터 군분로 상권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군분로와 무등시장 주변 상인들, 주민자치회 등과 총 8차례에 걸쳐 소통에 나섰고, 야시장 개최에 따른 차량 통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품을 팔며 각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 주차난 해소 차원에서 옛 하이마트 부지와 봉주초교, 교회, 병원 등을 활용해 임시 주차장 420면을 마련하는 등 야시장 성공에 최선을 다했다.  

군분로 상인들과 광주시민들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상인들은 바가지요금 걱정이 없도록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박리다매 원칙을 지켰고, 청결한 야시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면서 이윤 극대화를 위해 주최 측 허가를 받지 않은 먹거리 부스를 앞다퉈 설치할 법한 상황에서도 상행위 질서를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각 상인회에서는 야시장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듦에 따라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먹거리 부스를 46개까지 늘려 운영하고 있으며, 야시장을 찾은 광주시민들도 대다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이밖에 관내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예술인과 주월동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야시장 현장을 찾아 애초 야시장 공연 일정에 없었던 어울림 색소폰 무대를 비롯해 태극퓨전 난타, 태권도 시범, 아나바다 장터 등을 열어 야시장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야시장은 군분로 일대 상점가의 단기적 매출 향상보다는 야시장의 인지도 제고를 통한 상권 경쟁력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면서 “상인들과 인근 거주민들, 방문객 모두가 골목상점가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군분로 야시장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