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씩 승차권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일부 승객은 그 자리에서 현금을 내고 표를 산 뒤 버스에 탄다.
버스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류가 발생한 건 어제 낮 1시쯤.
전국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140여 곳에서 승차권 결제와 발권 업무 등이 중단돼 큰 혼잡이 빚어졌다.
티머니 앱을 이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결제와 연동된 미터기에 문제가 생겨 아예 운행을 중단한 택시도 있다.
시스템은 두 시간여 만에 완전 복구됐다.
하지만 나들이 철인 데다 이동이 많은 주말이어서 승객들 불편이 더 컸다.
티머니 측은 부평센터 시스템 장애로 일부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보고 받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티머니 오류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발생해 승차권 발권 등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