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로부터 차량을 인수한 지 3달 만.
A 씨는 벤츠 측에 화재 원인을 밝혀 달라고 차를 맡겼지만, 점검 결과는 외부 영향으로 인한 건지, 내부 과열로 인한 건지, 화재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미 차량 인수 직후부터 각종 고장이 발생했던 상황.
A 씨는 화재 이전부터 점검을 받으려 했지만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예약이 어려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 씨가 센터에 처음 연락한 건 지난 5월.
하지만 인근 센터를 통틀어 가장 빠른 점검 가능일은 화재 발생 후인 7월 10일이었다.
하지만 벤츠 측은 A 씨의 차량 이상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단 입장이다.
또 서비스 대기 시간은 센터마다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벤츠 측은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무상 수리를 제안했지만, 결국 A 씨는 차량을 판매한 중고차 딜러에게 돈을 돌려받고, 차량을 다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