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3층짜리 빈집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다.
사고 현장 바로 아래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이 여러 채 있어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6가구 주민 10여 명이 임시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아 관할 구청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사고는 이미 예견됐다.
5년 가까이 방치된 이 집은 지난해 3월, 구청 안전 점검에서 벽면 균열과 철근 부식이 발견 됐지만 구청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소유주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했지만, 지금껏 방치됐다.
빈집은 보수·보강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냉·난방조차 이뤄지지 않아 노후화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