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탄두부를 어루만지고, 이동식 발사대(TEL)에 실린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앞에서 군 간부의 보고를 받고 있다.
김정은은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며, "핵 무력의 철저한 대응 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지시했다.
북한이 극비에 부쳐 온 전략 미사일 기지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군 관계자는 특히 미사일 지하 격납고, 이른바 '사일로'를 처음 외부에 노출한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은 동창리 위성발사장 인근 야산에 사일로 시설 구축을 암시하기 위해 이런 장면을 공개한 거로 추정됐는데, 이번엔 신축된 기지 일부를 공개해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거로 보인다.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파병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전쟁 억제력을 빌미로 핵 무력 과시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