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와 의대 학장들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결정했다.
정치권의 협의체 제안 한 달여 만에, 의사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참여 뜻을 밝힌 것이다.
두 단체는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한 의료 붕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참여 원칙으로 의대생 휴학 승인과 함께 2025학년도 포함 의대 정원 논의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휴학 승인은 강력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여야와 정부는 두 단체의 참여 결정을 환영하며, 협의체 출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일관되게 불참 뜻을 밝힌 의사단체에선 의견이 분분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참여에 실효성이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는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협의체 참여는 없다고 했고, 의대 교수 단체들은 입장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