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사집중] 보여주기식 회견에 그쳤나? 김영일 의원의 사과문, 진정성 논란...
  • 임호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0-21 13:58:21
  • 수정 2024-10-21 14:15:39

기사수정
  • - 보여주기식 사과문에 시민들 냉담… 김우민 의장 역시 윤리위원회 회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 책임 회피 논란 -


▲ 군산시의회 전경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오늘 오전 10시 군산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김영일 의원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시의회의 품격을 훼손한 사건에 대한 깊은 반성보다는 보여주기식으로 시끄러운 상황을 빠르게 무마하려는 의도로 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일 의원은 경제건설위원회 회의 후 벌어진 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임을 인정하고 지해춘 위원장과 군산시민들에게 사죄를 표했지만, 사과문 전체에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사건의 전말에 대한 설명은 있었으나, 그가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성찰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기자회견장에서 김 의원의 사과문 발표는 겉으로는 적절해 보였으나, 청중들 사이에서 "정말 반성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사과문을 낭독하는 태도와 내용이 매우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시민들과 의회 구성원들의 실망을 완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무마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과 언론인들은 김 의원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해 모호한 답변"... 김우민 의장도 비판 대상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우민 의장이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넘어간 점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윤리위원회 회부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김 의장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는 김영일 의원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우민 의장의 모호한 태도는 사안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시민들은 의회가 이번 사건을 투명하고 엄중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장은 의장단 회의를 통해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히며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의회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의회의 자정 능력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의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의회 지도부의 책임 있는 대응 없이 문제를 무마하려는 듯한 모습은 많은 시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기고 있다.



"군산시의회의 책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은 군산시의회의 신뢰도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의회 내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신뢰가 결정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다. 보여주기식 사과와 모호한 태도는 시민들이 원하는 답이 아니다. 군산시민들은 이번 사건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의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 지금 의회가 해야 할 일이다. 윤리위원회의 회부 여부를 명확히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이 공정한 사회를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군산시의회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이제라도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결단을 통해, 시민들에게 의회의 자정 능력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에 따라 의회의 존립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군산시의회가 이번 사건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공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