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부모의 학대를 받던 8살 아이가 숨졌다.
7남매를 키우는 부모는 여러 차례 아동학대로 신고됐고, 자녀 1명은 이미 분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남은 자녀를 향한 학대를 멈추지 않았고, 아이의 죽음으로 부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5년을 받았다.
가정 내 학대가 드러난 뒤에도, 학대가 지속되다 아동이 사망에 이르는 비극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20년 2명, 2021년과 2022년 각각 1명, 지난해에 2명 등 지난 4년간 해마다 재학대 사망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기 가평에서는 병원 진료 과정에서 학대 의심 신고가 이뤄졌지만 집에 돌려보내진 5살 아이가 20여 일 만에 숨졌다.
반복 학대가 확인돼도 80% 이상은 학대자와 분리 없이 원가정에서 관리받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