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서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장.
올 초까지 수사과에서 압수물을 관리하다, 불법도박 수사에서 압수한 금품 수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물 현황 조사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나 직위해제 된 A 경장은 어젯밤 구속됐다.
이틀 전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압수물 횡령 사건이 터졌다.
형사과 소속 B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금품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선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C 경정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압수물 횡령에 성희롱 의혹까지 터지면서 서울경찰청은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오늘부터 8일 동안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