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사거리 연장 포탄으로 알려진 R-122 로켓이 러시아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도 건네져 사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헤즈볼라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텔레그램 채널로 알려진 ‘밀리렙(mmirleb)’에 최근 헤즈볼라 선전영상이 올라왔다.
긴박한 배경음악 속 헤즈볼라 요원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이스라엘 도시가 포격을 받는 모습이 보인다.
한 군사 전문 블로거(War Noir)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 계정에서 이 영상을 공유하며 “이 단체는 북한산 R-122 HE-FRAG 로켓으로 보이는 무기와 AK 소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게시했다.
북한의 R-122 로켓은 러시아에 제공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무기를 지원한 북한에 대한 감사 인사를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당시 공개된 영상이 R-122 로켓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에 공급된 북한산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불발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북한이 공병단을 파병했다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