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가수 제시가 경찰에 출석한다.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이다.
제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해자 A씨가 빨리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A씨를 당일 처음 봤다며 피해자에게는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A씨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제시 일행이 A씨를 말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제시는 곧 현장을 떠났다.
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주변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발견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다.
피해자는 이후 제시와 A씨를 포함해 일행 4명을 고소한 상태이다.
앞서 경찰은 일행 중 한 명인 프로듀서 B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B씨는 가해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