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를 놓고 작업하는 남성.
컵 옆면에 빠른 속도로 불빛이 오가더니 30초도 지나지 않아 선명하게 상표가 새겨진다.
유명 커피 브랜드를 위조하는 것이다.
진열대에 쌓인 위조품들. 정품과 구별이 힘듭니다.
이렇게 위조해 국내에서 유통한 텀블러는 2021년부터 3년간 모두 13만 개.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62억 원어치입.
주로 관공서, 기업 등의 기념품으로 팔려나간 이 텀블러는, 정품의 절반 가격에 불과했다.
이들 일당은 텀블러가 진품인 것처럼 이렇게 설명서까지 만들어 넣어서 판매했다.
관공서까지 버젓이 속이며 3년간 계속된 범행은, 관련 자재를 대량 수입하는걸 수상하게 여긴 세관에 덜미가 잡혔다.
특허청 특사경은 일당 9명을 붙잡아 가담 정도가 중한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