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균택 의원 “검사의 불법 행위, 공수처가 수사해야”
  • 장병기
  • 등록 2024-10-14 19:30:43

기사수정
  • 검사가 불기소를 미끼로 증인을 회유하여 허위 진술을 유도 했다는 의혹 제보
  • 오동운 공수처장 “제보 내용에 대하여 범죄성립 여부 검토해 보겠다”

▲ 사진=박균택의원실제공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광산구갑)이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개시를 촉구했다.


박균택 의원은 “공수처가 인지수사는 거의 안 하고, 주로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공수처의 주요 수사대상인 ‘검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인지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위증교사 사건에서 등장하는 김진성 씨는 다른 여러 사건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결국 김진성 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위증을 교사했다’고 진술을 바꿨고, 검찰은 김진성 씨의 다른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거나 기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진성 씨는 현재 알선수재, 사기 등 3건의 범죄 혐의에 대하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74억 원 알선수재 사건에서 김진성 씨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자인 김인섭 씨는 2심 판결까지 나왔다. 김인섭 씨는 지난 8월 24일 항소심 판결에서도 1심에서 받은 징역 5년이 유지됐다.


박균택 의원은 “김진성 씨가 모 골프장 주변 부지 매입에 도움을 주겠다며 5억 원을 편취한 또 다른 사건은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경찰의 기소의견을 무시한 채 일반적인 관례와 다르게 조사 한번 없이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박균택 의원의 제보 내용에 대하여 범죄성립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균택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사냥에 협조하면 다른 혐의를 봐주겠다는 회유와 협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직권남용, 직무유기, 강요죄 등 검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공수처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