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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무장애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정책적 전환 필요 강조
  • 임호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0-14 16:55:34
  • 수정 2024-10-14 1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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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해춘 의원, 제268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 통해 관광약자 위한 환경 개선 촉구-


▲ 군산시의회 전경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군산시의회 지해춘 의원(사선거구)이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지 의원은 20241014, 268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 의원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을 만들어 관광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하며 군산시의 전향적 노력을 촉구했다.


지 의원이 제시한 발언에 따르면, 국내 관광약자의 규모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을 포함해 1,5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30%를 넘는 수치다. 특히, 2023년 장애인 패널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86.5%가 여행 경험이 없다고 답해 관광약자들의 실질적인 여행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에 군산시가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무장애 관광정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군산시의 무장애 관광정책, 내실 있는 운영 필요


군산시는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와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경암철길마을과 시간여행마을을 대상으로 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받는 등 일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지 의원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순수 시비 예산 투입의 부족과 국비 확보 성과 미흡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무장애 관광 정책의 내실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특히, 군산시가 관광진흥법과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른 조례들을 형식적으로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이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산시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 조례를 인용하며, 해당 조례에 따라 편의시설을 설치 및 개선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시설주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관광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동선 확충을 위해서는 시설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지원 제도의 강화와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군산시 경건위원장 - 지해춘 의원 -



정보 접근성 및 관광 편의 강화 방안 제시


지해춘 의원은 정보 접근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군산시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의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나 휠체어 사용 가능 여부와 같은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정보의 부재가 관광약자의 여행 경험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임을 지적하며, ·오프라인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지 의원은 휠체어나 동반 동물 가능 여부 등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군산시 전용 표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관광약자가 미리 방문지의 접근 가능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하여 관광활동에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인력 운영 및 무장애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지 의원은 전문 인력 배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관광약자를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장애 관광 전문 인력, 시민 서포터즈, 전문 여행체험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군산시 관광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무장애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여행 바우처 활성화 등의 추가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의 원활한 운영과 같은 구체적인 교통 서비스 지원책이 관광 활성화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지적도 있었다. 지 의원은 군산시의 관광 계획 수립 과정에서 이러한 무장애 관광 정책이 비중 있게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장애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군산, 정책적 전환 요구


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군산시가 모두가 편안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문제로 남아 있는 현실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군산시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268회 임시회에서 지 의원이 제시한 다양한 방안들이 군산시의 무장애 관광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며, 군산시가 관광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지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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