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만난 삼성과 LG.
팬들의 사전 기싸움도 치열했다.
경기 전 예측처럼, 승부는 장타력에서 갈렸다.
홈런 1위 팀 삼성은 3회, 주장 구자욱의 석 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회엔, 내야수 김영웅이 자신의 가을야구 첫 안타를 솔로포로 장식했는데, 라이온즈파크의 특징인 짧은 쪽 펜스를 넘어간 홈런이었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홈런까지 보탠 삼성은 모두 14안타 10득점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재현, 김영웅 등 야수들의 연이은 수비 도움 속에, 선발투수 레예스는 6과 2/3이닝 동안 한 점만을 내주는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9년 만의 가을야구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삼성은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LG는 외국인 투수 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